알리·테무 귀고리·반지는 발암물질 ‘범벅’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4/04/12 [15:38]

알리·테무 귀고리·반지는 발암물질 ‘범벅’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4/04/12 [15:38]

기준치의 최대 700배 초과하는 카드뮴·납 검출돼 세관당국 주의보 발령

알리·테무 해외 리콜 제품 국내 유통 가능성 제기되자 관계당국 모니터링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직접구매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장신구에서 기준치의 최대 700배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인 카드뮴, 납이 검출돼 세관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알리와 테무가 판매하는 초저가 귀고리, 반지 등 제품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96점(24%)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 납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장신구는 배송료 포함 600~4000원짜리로,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달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

 

귀고리 37%(47점 검출), 반지 32%(23점 검출), 발찌 20%(8점 검출) 순이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 27%(180점 중 48점 검출), 테무 20%(224점 중 48점 검출)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은 일본에서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금속으로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납은 중독 시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세관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카드뮴, 납이 검출된 96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발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초저가 장신구 제품을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했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을 통해 해외 리콜 제품들이 국내에 유통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가 국내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에 나선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이런 내용의 ‘해외 직구 플랫폼의 위해 제품 판매 모니터링 사업‘ 용역을 발주했다. 해외 직구 플랫폼의 위해 제품 판매 실태를 들여다보고, 소비자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표원은 해외 직구 플랫폼의 위해 제품 판매 모니터링을 통해 △해외 직구 플랫폼의 위해 제품 판매 정기 모니터링 △해외 리콜 제품 유형별 소비자 위해 수준 분석 △위해 수준별 관리 방안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한 해외 직구 플랫폼 이용을 위한 소비자 홍보 방안도 만들 계획이다.

 

한편 국표원은 국내 안전 기준인 ‘KC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직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안전 우려가 커지자, 안전 관리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국표원은 최근 소비자단체 간담회에서 지난 3월 국무조정실 주도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범정부 차원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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