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재명 "정치가 죽음의 장 되고 있다"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것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고 있다”

주간현대 | 기사입력 2024/01/17 [11:55]

돌아온 이재명 "정치가 죽음의 장 되고 있다"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것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고 있다”

주간현대 | 입력 : 2024/01/17 [11:55]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 심판 선거...민주당은 그 책임 묻는 데 최선 다할 것”

“평등해야 될 법이 특정인에 특혜...똑같은 잣대가 누군가에겐 휘어져...비정상의 나라로 후퇴”

 “법으로 죽여 보고, 펜으로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테러’ 보름 만인 1월 17일 당무를 보기 위해 여의도로 돌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살자고 하는 일이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는 소회를 털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입원해 있는 동안, 집에서 쉬는 동안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래도 왜 정치를 하는가 하는 생각에 결국 되돌아가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고, 국민들의 삶도 전쟁터 비슷하게 변해가고 있다”면서 “누구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것 같고, 혼자 버려져 있는 것 같고, 각자의 삶을 스스로 알아서 챙겨야 되는 각자도생의 세상, 외로움, 고통, 이런 것들이 많은 사람들을 힘겹게 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작금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지금 북한이 남한을 주적이라고 표시하고, 평화 통일이라고 하는 단어를 삭제하고, 이제는 한번 싸워보겠다, 전쟁을 피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가 동북아의 화약고가 되는 것 아닌가, 한반도의 전쟁을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ㅣ

 

그러면서 “아주 먼 이야기, 역사 속 이야기 같지만,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황으로 한반도 평화가 내몰리고 있다”면서 “적대하고, 대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가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를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말 한마디로 전쟁의 참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다가오는 4월 총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고 규정하면서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정부여당, 윤석열 정권을 보면 참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앞으로 이 나라를 과연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만들어낸 결과물이 만족스러운 수준에 못 이른 것은 당연하고, 오히려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경제도 더 어려워졌고, 안보도 더 나빠졌고, 민생도 더 나빠졌고. 좋아진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 될 법이 특정인에게는 특혜가 되고 있다”면서 “똑같은 잣대가 누군가에게는 휘어진다.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 비정상의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많은 사람들이 피 흘리고 목숨 바쳐서 만들어 왔던 민주주의도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공직자들이, 마치 그 권력이 개인의 것인 양 국민들에게 함부로 휘두르고 있다”고 힐난하면서 “권력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맡겨진 것이다. 선거는 과연 주어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느냐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이다. 잘하면 기회를 더 주고, 잘못하면 책임을 묻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가지는 의미는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이, 정부여당이,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했는가, 정당하게 행사했는가, 그로 인해서 세상을 좀 더 낫게 바꿨는가, 후퇴시켰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총선이 그래서 중요하다. 지난 2년간 과연 정부여당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국민들께서 제대로 살펴보고 판단하고, 잘했으면 상을, 못했으면 책임을 묻는 엄중한 계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정권의 2년간의 행태나 성과가 결코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많은 논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면서 “국민들이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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