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와 나’ 제작발표회…한지민 내레이션 출연

“운명처럼 다가온 ‘고래’…궁금하면서도 경이로웠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3/11/24 [15:03]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한지민 내레이션 출연

“운명처럼 다가온 ‘고래’…궁금하면서도 경이로웠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3/11/24 [15:03]

SBS 창사특집 다큐 내레이션 맡아 미지의 동물 고래 이야기 전해

“조카와 고래 쇼 보고 있는데, 내레이션 제안…운명적으로 다가왔다”

 

▲ 배우 한지민이 11월 17일 인천 운서동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 열린 SBS TV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고래의 모성애를 보고 경이로웠다.”

 

배우 한지민과 박해수가 11월 18일부터 방송된 4부작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미지의 동물 고래 이야기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한지민은 지난 11월 17일 인천 운서동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 열린 SBS TV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고래가 새끼한테 젖을 주기 위해 포즈를 잡는 모습을 보고 모성애를 느꼈다”며 “고래끼리 사랑하는 장면 등도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고래는 동물을 넘어서 바다 속에서 인간과 같은 삶을 살지 않나 싶다”면서 “내레이터로서 나지막이 해설을 읽고 정보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위기, 설렘 등이 느껴질 때 감정을 실어서 한 작품의 연기를 한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로 고래를 가깝게 다룬  다큐멘터리여서 호기심이 생겼다. 지구의 모든 생태계가 하나로 연관돼 있는데,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돼 많은 분들께 내레이터로서 힘있게 전달하고 싶었다. 어렸을 때 고래는 물속에 사는데 포유류라서 ‘어떻게 숨을 쉬나?’ 궁금했다. 고래는 친숙하고 희망적이고, 신비로운 동물이라서 늘 궁금했다. 인간과 가장 가깝고, 닮은 동물이 아닐까 싶다. 얼마 전 호주에서 조카와 함께 고래 쇼를 보고 있는데,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제안을 받아서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이 기회에 나 역시 궁금했던 지점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박해수는 <고래와 나>가 첫 내레이션 도전작이다. 그간 <오징어 게임> 시즌1, <수리남> 등 장르물에서 주로 활약했다. 박해수는 “어려운 작품을 하면서 멘털이 무너질 때가 있는데,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하며 힐링을 했다”며 “배우로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때가 찾아와서 자부심이 생겼다. 나 스스로도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고래와 나>는 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살며,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하는 포유류 고래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초고화질 8K로 촬영했다. 총 4부작이다. 1부 <머나먼 신비>, 2부 <고래의 노래를 들어라>, 3부 <거대한 SOS>, 4부 <고래가 당신에게>로 구성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큰별 PD·홍정아 작가가 만들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 양방언도 힘을 보탰다. 11월 24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도 열릴 예정이다.

 

이 PD는 “한지민씨, 박해수씨는 믿고 보는 배우이기 이전에 믿고 듣는 배우”라며 “한지민씨 목소리는 따뜻하고 공감이 되면서 울림이 있다. 고래를 통해 세상에 목소리를 전하는 데 적합하다. 박해수씨는 발음이 좋고 전달력도 완벽하다. 다큐 내레이션을 한 적이 없지만, ‘고래 덕후’라고 해서 꼭 모시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이 PD는 “‘환경 다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고래를 주제로 정한 건 아니다”며 “자연 다큐를 제작하고 싶었는데, 세상에서 거대하지만 많이 밝혀지지 않은 고래를 알리고 싶었다. 다큐를 찍다 보니 고래가 사는 바다, 지구가 보였고 점점 환경 문제로 시선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홍 작가는 “‘환경 다큐는 재미없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래서 고래를 관심있고 좋아하게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며 “사람에게 겁과 공포를 주는 것보다 더 큰 힘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고래는 지구 상태를 알려주는 센서다. 환경에 관한 거창한 이야기를 하기보다 고래를 관심있게 봐주는 것만으로도 족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지민은 11월 차기작으로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한지민이 출연하는 SBS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는 2024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한다. 이 드라마는 일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는 헤드헌터 회사 CEO 여성과 육아와 살림, 일까지 잘하는 케어의 달인 비서의 본격 케어 힐링 로맨스를 담는다.

 

한지민은 드라마 속에서 헤드헌터 회사의 유아독존 CEO 역할을 맡아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능력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 일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프로페셔널한 그녀에게 단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모든 에너지를 일에만 쏟다 보니 다른 일에는 서투르다는 것. 서투름마저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탈바꿈시킬 한지민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지민은 지난 10월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에서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발휘되는 수의사 봉예분 역을 맡아 다양한 캐릭터 플레이로 변주를 꾀하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그랬던 한지민이 이번 작품에서 한편으로는 까칠하지만 냉철한 CEO 역으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10월 둘째주 주간현대 1258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