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앓았던 여성, ‘유두 습진’ 조심하라

김민경 기자 | 기사입력 2014/11/28 [14:37]

아토피 앓았던 여성, ‘유두 습진’ 조심하라

김민경 기자 | 입력 : 2014/11/28 [14:37]
[주간현대=김민경 기자] 초등학교 때 새 집으로 이사간 후에 생긴 아토피로 인해 지금도 몸에 긁은 자국이 검게 남아 있는 27세의 이시영(가명)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얼마 전부터 유두가 가려워졌기 때문이다. 가려움이라면 이젠 지긋지긋한데, 성인이 되어 아토피에서 벗어났다는 기쁨도 잠시, 또 가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박씨처럼 유두의 가려움을 시작으로 유두습진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는 어릴 적에 아토피를 앓았거나 현재 아토피 증상이 있다는 것이다. 아토피만으로도 힘겨운데, 유두습진까지 생긴 것이다.


실제로 유두습진으로 한의원을 찾는 여성들의 70% 가량이 아토피의 병력이 있거나, 현재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유두습진은 습진성 피부염으로 유두와 주변이 붉게 변하고 가렵다가 진물이 나오고 검게 색소침착까지 생긴다. 유두습진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토피와 병발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유두습진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기간의 차이가 있을 뿐, 점점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며 “유듀습진이 심해져 변형까지 오면 임신과 출산, 육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와 같은 피부의 증상을 단지 피부의 문제가 아닌, 인체 내부 장부의 불균형으로 본다. 겉으로 드러난 내부의 문제이기에, 그 근본을 치료해주면 아토피도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한다.


피부과 전문의는 “체내 장부의 조화를 통해 피부의 면역력을 회복시켜 아토피와 유두습진을 극복할 수 있다”며 “난치성 피부질환은 치료가 쉽지 않을 뿐, 불치는 아니다. 평소 음식이 피부를 만들고, 음식이 내 몸을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식습관을 건강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강조하며 아토피 치료에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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