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필리핀 카지노’ 원정도박 사건

은밀한 브로커의 유혹 ‘정치인까지 넘어갔다’

최유리 기자 | 기사입력 2014/11/17 [10:29]

‘100억 필리핀 카지노’ 원정도박 사건

은밀한 브로커의 유혹 ‘정치인까지 넘어갔다’

최유리 기자 | 입력 : 2014/11/17 [10:29]
사회지도층과 국내 재력가 등을 상대로 필리핀 원정 도박을 알선한 무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브로커들은 원정 도박자들에게 접근해 바카라를 하도록 유도했다. 원정 도박자 중에는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십억까지 베팅해 1년에 20억을 날린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직 시의회 의장은 수차례에 걸쳐 1억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 불법 원정 도박으로 브로커가 챙긴 1년 수수료만 30억에 달하고 경찰이 밝힌 판돈만 100억대의 규모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환치기’ 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갔고 도박자들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것을 대비해 국내 조직폭력배도 동원했던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편집자주>

전직 시의회 의장 등 ‘사회지도층’ 연루돼 파문

100억대 규모의 판돈…하루 5억 베팅한 ‘큰손’


경찰 수사 피한 환치기…거액 ‘해외반출’ 시도

[주간현대=최유리 기자]
강남의 유흥업소 업주와 기초의회 전 의장 등에게 100억원대 필리핀 원정 도박을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 일당은 관광객들에게 호텔비나 비행기 표를 끊어주면서 사람들의 환심을 샀고 이후에 바카라를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주간현대

수백억대 도박판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도박방조 등 혐의로 브로커 총책 박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변모(59·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외에 달아난 곽모(34)씨 등 2명을 수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을 통해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조모(44·여)씨를 구속하고, 배모(67)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1월9일 밝혔다.

박씨는 필리핀에서 거주하며 손님에게 도박을 알선하고 유치해 베팅액에 따라 알선 수수료를 받는 일명 ‘롤링업자’의 역할을 했다. 범죄의 주축인 박씨는 지난해부터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워터 프론트 호텔 카지노’ 내에서 사회지도층과 국내 재력가들을 상대로 바카라 도박을 알선해왔다.

‘바카라’는 게임 방법이 쉽고 간단해 누구나 할 수 있는데다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따거나 잃을 수 있는 중독성이 강한 게임으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호텔 안에는 ‘VIP 방’이 따로 있어서 신변 노출의 위험성이 적다는 점을 노렸다. 도박자 역시 신분의 노출이 자유롭고 베팅 금액에 제한이 없는 해외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원정 도박을 일삼아 왔다.

또 불법 카지노에 발을 담갔던 ‘원정 도박자’로는 국내 재력가부터 일반 직장인, 대학생 등 11명의 다양한 직업군이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이들 중, 가장 연소한 대학생의 경우 1억원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의 경우 자기 돈도 있었고 부모 돈도 있었는데 이는 단순히 게임을 했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심각성에 대해 밝혔다.

또한, 부모로부터 거대한 재산을 상속받아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해 온 조씨는 불법 개설된 도박장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20억여원을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하룻밤 베팅 금액만 5억 원이 넘는 등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최대 수십억원의 판돈을 도박판에서 써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찰이 검거한 원정 도박자들 중에는 전직 안동 시의회 의장인 배씨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 역시 5차례에 걸쳐 필리핀을 오가며 베팅을 했고 그 결과 1억여원을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필리핀에 상주하는 롤링업자들은 관광으로 호텔을 방문한 재력가들에게 접근해 자신을 카지노 직원으로 설명했다. 그들은 호텔비나 비행기 표를 끊어주면서 사람들의 환심을 샀고 “나중에 한번 놀러오라”고 식사 대접을 하면서 카지노 판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원정 도박을 오게 되면 도박자금도 빌려줬다.

브로커들은 도박자들이 게임을 하면 ‘환치기 수법’을 사용해서 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환치기는 국내에서 해외로 불법적인 자금 등을 유출하려는 사람에게서 원화를 받고 해외에서 외화를 건네준다. 이후 원화에서 본인들의 중개료를 빼고 외국에서 국내로 돈을 보내려는 사람에게 원화를 주는 거래방식이다. 이는 주로 도박 자금을 해외로 반출하기 위해 사용되며 도박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피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

실제로 브로커들도 당국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환치기를 사용했다. 원정 도박자들이 박씨 등 알선책들이 지정한 ‘환치기 계좌’로 한국에서 돈을 송금하면 필리핀에서 바카라 카지노 칩으로 교환받을 수 있었다. 또는 알선책이 도박 자금을 빌려주면 국내에서 심부름꾼을 이용해 현금을 제공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해 자금세탁을 해왔다.

이 같은 방식으로 돈을 필리핀에 반출해 총 100억여원의 도박 자금을 불법 해외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자 중 일부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고 일부는 “투자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등은 환치기와 도박 알선에 따른 수수료로 1년여 동안 30억가량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처음 경찰이 ‘환치기 수사’를 하다가 일부 자금이 전형적인 방식이 아니라 도박 자금으로 간 정황을 포착하면서 시작됐다. 이 중 박씨가 카지노 관광객을 상대하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이 원정 도박을 의심하면서 밝혀졌다.

아울러, 이번 ‘100억대 원정 도박’에는 폭력조직의 개입도 포착됐다. 필리핀 현지에서 거액의 도박 자금을 빌려준 브로커들 가운데에는 국내에서 관리대상으로 지정된 조직폭력배와 지명 수배자가 포함돼 있었던 것.

경찰 관계자는 “일당들은 필리핀에서 사람들에게 돈을 줬는데 그것이 폭력조직의 돈인지 개인의 돈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뒷돈을 대준 정황은 포착했다”며 “이뿐 아니라 돈을 변제하지 못한 사람을 협박하거나 필리핀에서 감금을 한 상황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돈을 빌린 도박자들이 대여금을 변제하지 못하면 한국에 있는 부동산 등을 강제처분하기 위해 국내 조직원들을 동원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현재 사건이 국내 폭력조직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폭력조직도 개입

한편, 경찰 관계자는 “경찰 소환에 불응한 필리핀 체류 중인 도박 자금 알선책 2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국제공조수사를 진행, 검거에 주력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내국인 원정 도박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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