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국민 통신기업이라던 KT, 소비자 대하는 태도 얼마나 잘못됐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소비자주권회의 "서비스 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KT의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이 뻔하다"
▲ KT가 지난 3년간 업계에서 소비자 ‘피해구제신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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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3년간 업계에서 소비자 ‘피해구제신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2월1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KT가 최근 3년 동안 모든 서비스 상품에서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이동통신은 물론, IPTV·초고속인터넷에서도 소비자 불만과 민원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최근 3년(2020~2023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IPTV·초고속인터넷 상품별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KT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다. KT의 서비스별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이동통신 1136건, IPTV 23건, 초고속인터넷 336건 등 총 1495건이다.
다른 통신사업자들과(SK 계열, LGU+) 비교해도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통신상품 품질 논란’, ‘기업메시징서비스 문제’ 등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KT가 소비자 민원에서도 ‘업계 최다’를 차지한 것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 같은 분석결과와 관련 "법적 강제력이 없는 소비자원의 ‘피해구제’를 통하지 않고 카페나 블로그 등 커뮤니티를 통해 서비스에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불만·민원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KT는 통신분쟁조정에서도 단골손님으로 뽑힌다. 방통위 통신분쟁조정위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통신분쟁조정 신청 총 477건 중 KT가 194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통신분쟁의 유형으로는 이용계약과 중요사항 설명·고지와 관련한 분쟁이 각각 198건(41.5%)으로 전체의 83.0%(396건)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서비스 품질 관련 분쟁도 66건(13.8%)을 기록했다.
KT는 2022년 기준 1조6901억 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자칭 국민 통신기업이라던 KT의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이토록 높은 것은, KT가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KT의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한 "KT는 당장 눈앞의 이익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분쟁 발생 시, 소비자 입장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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